▲ 대구시 서구 경운중학교 학생들이 선비문화수련 프로그램에 참석해 예절을 배우고 있다. (제공: 대구시 교육청)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 서구 경운중학교(교장 이국현)가 전교생 695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선비문화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과 연계해 학년별 1일 4시간씩 1학년 202명, 2학년 258명, 3학년 23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온고지신 옛 선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삶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선비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았다.

선비문화수련 교육내용은 퇴계 선생의 가르침, 선비와 선비정신, 마음을 밝혀주는 명심보감, 예절바른 생활 등 이론·실습을 병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1학년 전승리 학생은 “옛 선비들의 삶이 겉으로 보기에는 편해보였는데 지켜야 할 것이 많고 어깨에 메인 짐도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학생 선비가 되기 위해 자기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학교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학년 유나영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예절 실습이었다”며 “여러 상황에 따른 인사법을 배우면서 때와 장소에 맞게 공손하고 밝은 웃음으로 인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국현 경운중학교장은 “요즘 중학생들은 예절에 대해 잘 몰라 실천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우리학교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기본 예절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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