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르노삼성자동차,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MOU를 맺었다. (왼쪽부터) 대구시 권영진 시장,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성명호 원장이 르노의 전기차를 시승하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대구시·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MOU 체결
르노그룹의 신차·전기차·ADAS 등 시험센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신차와 첨단 기술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를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함께 대구에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구축하는 르노그룹 차량시험 센터는 르노삼성차의 전반적인 차량 시험을 수행할 메인 차량 시험센터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르노그룹 차량 시험센터로 활용된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는 대구시, KIAPI와 공동 협력해 글로벌 신차 개발에 필요한 각종 특수 도로, 염수로 등 글로벌 규격 테스트 설비를 센터에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차는 센터를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할 신차의 신뢰성을 확보함은 물론 전기차,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의 시험·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KIAPI 설립 초기인 2009년부터 협력을 이어왔다. SM7·SM6·QM6 등 일부 신차 시험을 KIAPI 시험장에서 진행했다. 최근 르노삼성 중앙연구소는 그룹 프리미엄 SUV 차종 개발을 전담하면서 그룹차원에서 한국 내 차량 테스트 역량 확충을 검토했고 이곳에 차량 시험 센터 구축을 결정했다. 르노그룹이 아시아지역에 차량시험센터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는 르노그룹 연구소 중 프랑스 연구소를 제외하고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 연구개발 과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연구소다. 이번 센터 구축으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의 그룹 내 입지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또 더 많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를 가지게 되고, 아태지역에서 독립적인 차량개발시험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량시험센터는 규제프리존 등 대구시 미래자동차 테스트 베드 전략이 본격 추진될 경우 각종 자율주행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과 산업 육성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22일 르노삼성자동차,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르노그룹 차량 시험 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MOU를 맺었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이 르노 전기차 ZOE를 시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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