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가 몬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 (출처: 연합뉴스)

승용차 몰아 인도로 돌진 공격
용의자 현장서 총격 받고 사망

최소 4명 숨지고 20여명 부상
韓관광객 부상자 1명은 ‘중상’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 의사당 인근에서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관광객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런던경찰청, 외교부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용의자가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하는 공격을 벌였다.

이후 이 용의자는 차량에서 내려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공격을 받은 경찰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고, 용의자도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용의자가 몰은 차량에 치인 사람들 중에는 중상자들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웨스터민스터 다리는 템즈강과 함께 의사당, 빅벤 등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경찰은 관광 명소인 의사당 주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을 즉각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의사당에는 테리사 메이 총리와 국회의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으며 총성이 울린 뒤 의사당 출입은 완전히 봉쇄됐다.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한 테리사 메이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부상을 당한 한국은 5명 중 4명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고,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는 박모(67, 여)씨는 현재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박씨는 용의자의 차량을 피하려는 사람에 떠밀려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나머지 4명의 한국인 부상자도 병원 2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