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영도구 대평동 포함 4곳 선정, 맞춤형 셉테드사업 추진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가 주거취약지 환경개선이 필요한 4곳을 선정해 ‘2017년 다복동 안심마을(CPTED)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셉테드(CPTED,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은 시가 지난달 구·군으로부터 13개소 사업대상지를 신청받아 경찰·도시재생지원센터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셉테드 실무협의회 위원의 현장조사와 심사를 거쳐 ▲영도구 대평동 ▲연제구 연산동 ▲사하구 신평동 ▲해운대구 우동을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이들 지역에 대한 ▲범죄 유발환경조사, 주거환경조사, 사회·인구학적 조사와 주민 직접 면접조사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설계 ▲큰길로 안내하는 유도선 표시 ▲폐·폐가 차단시설 및 출입방지 시설 설치 ▲주민 공동이용 시설물 설치 ▲보안등, 반사경 및 소화기 등을 설치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선 6기 서병수 시장의 공약사항인 부산형 셉테드사업은 지난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5개소 주거환경 불량지, 범죄취약지에 사업을 추진했다.

지속적인 주민 면담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사업 참여 유도와 기존 지역공동체가 일정 역할을 분담토록 해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쾌적한 환경 지원, 해당 지역의 범죄 발생률을 낮추는 등 시민들의 신뢰 속에 셉테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셉테드(CPTED) 사업 5년 차를 맞아 경찰, 전문가가 포함된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가 마련되고 자치구·군별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조례’ 제정 등 제도정비가 이뤄졌다”며 “사업대상지 선정, 디자인 설계, 주민설문조사 등 사업수행단계별 관할 자치구를 참여시켜 향후 다복동 안심마을(CPTED) 조성사업의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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