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방법 이해하기 어려워”
“경선 토론, 경계 넘는 비방 조심”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2일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보며 많은 국민들은 착잡한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헌정사상 첫 파면당한 대통령부터 사과나 반성 말 한마디를 기대한 국민의 기대는 또 한 번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3개 건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럽고 유감스런 태도”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추 대표는 “검찰 수사 방법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면서 “이미 청와대와 자택 압수 수색을 스스로 포기했고 6만 쪽에 이르는 특검 수사 자료를 단 며칠 만에 충분히 검토했는지도 모를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영상녹화를 사실상 생략하고 특별 휴게실 등 이례적인 황제조사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검찰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법처리할지 온 국민은 관심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구속 여부를 두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목소리도 있다”며 “검찰은 정치권의 정치적이거나 정무적 판단에 절대 휘둘려선 안 될 것이다. 법과 원칙에 따른 엄중 잣대로 사법처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대선 경선 후보들의 토론회 관련 “서로 추구하는 정책 우선순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 할 수 있다. 그러나 서로 간 정책 수단 정치 철학에 있어 다름이 있을지언정 적폐청산이나 정권교체 대한 동일한 목표를 가진 동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이부동이란 말처럼 누가 흔들어도 부화뇌동 않고 화합하는 격조 있고 아름다운 토론을 국민들 기대하고 있다”며 “서로 경계 넘는 상호 비방은 이런 국민의 기대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