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이 22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사회적 기업 대표들에게 ‘문화복지 확산을 돕는 사회적 기업 지원’ 기금을 전달했다. (제공: 효성)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효성은 22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문화복지 확산을 돕는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함께일하는재단과 공동으로 선정한 기업은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잇다, ㈜기억발전소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를 제작, 상영, 배급을 하는 곳이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을 음성해설로 설명해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대사, 소리, 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해 장애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해 올해에만 40여 회 이상 상영하고, 이를 통해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복지를 높일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기업 ㈜잇다는 지적장애인들의 레터프레스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 레터프레스란 글자나 그림을 조각한 후 돌출되는 부분에 종이를 올리고 압력을 줘서 무늬를 찍는 것으로,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 발달장애인 30여명이 참여한다.

㈜잇다는 이들의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레터프레스 사업 수익금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자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억발전소는 노인들의 개인사∙생활사의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공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공유하는 ‘기억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기억발전소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존에 서울에서만 진행하던 ‘기억의 지도’를 5대 직할시와 7대 광역시로 확대 시행할 지 검토하고 있다.

효성은 이들 기업에게 사업비 최대 각 1000만원과 사회적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발달∙지적 장애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 챔버’를 2014년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대학로 극단 연우무대와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만드는 (사)아리인을 후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한 메세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