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춘천시 소양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최동용)가 국비 등 140억원을 확보해 수돗물 취수원을 소양호로 이전하는 사업을 내년 3월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올해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실시설계 등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취수원 이전사업은 깨끗한 수돗물 원수를 연중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비 등 14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동면 세월교 근처에 있는 취수시설을 소양호 안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취수원 이전은 맑은 원수 확보와 함께 취·정수 시설의 운영비 절감과 수돗물 원수가 세월교 부근 소양강댐 발전 방류수를 쓰고 있어 가물거나 흙탕물 유입철에는 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취수원은 소양호 안에 항상 맑은 물층을 이루는 수심으로 가뭄을 제외하고는 평소 수위가 소양정수장보다 높아 고도차에 의한 수압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물을 끌어올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주요내용은 소양강댐에서 소양취수장까지 취수 관로(2.7km)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상반기 안에 수자원공사와 사업 진행과 운영 관리에 관한 세부 협약을 하고 실시설계, 수도사업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최종구 춘천시 상수도시설과장은 “안정적인 맑은 원수 확보와 예산 절감을 동시에 이룰 수 있어 취수원 이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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