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개혁의 첫 징표 朴 구속… 정치적 계산해선 안 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같은 당의 대선주자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한 번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시장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같이 말하고 “심지어 문 전 대표는 명예로운 퇴진을 말했다가 역풍을 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두 분에게 누가 대통령이 돼도 사면을 안 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하니 두 분이 살짝 거절했다”면서 “결국은 민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은데 유력한 1, 2위 주자들이 구속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검찰 입장에선 정치적 고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이런 정치적 계산을 하면 박 전 대통령도 전두환과 같이 재판받고 잠깐 갇혔다가 사면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개혁의) 첫 징표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엄벌이다. 정치적 계산을 해선 안 된다”며 “혼란이 있다는 이유로 그 기득권자들을 다 용서하고, 소위 포용·통합의 이름으로 적당히 무마하고 넘어가고, 그래서 그들이 다시 기득권자로 복귀하면서 혁명이라고 하는 세상이 70년간 반복됐는데 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정말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최근 문 전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전북대학생들이 강제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나치게 과열돼 있는 데다가 민주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그야말로 개혁 진영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중대 사태”라며 “정치할 때 자기주장을 하면 되지 뭘 빼고 모이자, 이런 것은 정말 안 좋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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