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자 조사와 밤샘 조서열람 및 검토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22일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늦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서 내용이 많아서 검토할 내용이 많았다”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입회해 다음날 오전 검찰청사를 나올 때에도 함께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조서 열람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시작해 7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유 변호사는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조서를 몇 번 검토했느냐는 그냥 상식선에서 판단하시면 된다. 통상의 예와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번 검찰 조사에 호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손범규 변호사는 조사 후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과 검찰 가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특검과 달랐다. 정치적이지 않고 객관적 중립적으로 사실을 파헤치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조사는 진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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