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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온시우가 결국 이국주에게 공개 사과했다.

온시우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국주의 악성댓글 강경 대응에 대한 기사 링크를 게재하며 “댓글로 조롱당하니까 기분 나쁜가요? 당신이 공개석상에서 성희롱한 남자연예인들 어땠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대놓고 화낼 수도 없게 만드는 자리에서 씁쓸히 웃고 넘어갔을 그 상황. 이미 고소 열 번은 당하고도 남았을 일인데 부끄러운 줄이나 아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의 게시물은 기사화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3일 후인 21일 온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며칠간 생각을 정리하다가 몇 가지 해명해야 할 점과 사과드려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소속사도 없고 그 어떠한 빽도 없는 저는 그저 한 명의 ‘시청자’와 ‘네티즌’의 입장으로서 느낀 점을 그 당시 인터넷에 실린 기사에 댓글 하나를 단것이 전부이며, 제가 그 어떠한 유명인도 아니었고 공인의 신분 또한 아니었기에 저의 발언이 이슈화가 될 줄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플 옹호에 대해서도 “저는 악플에 대해 옹호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비하성 악플은 명백히 처벌받아야 할 사회적 문제이며 근절되어야 할 사회악”이라며 “악플을 고소한다는 기사에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반문을 제기한 점에 대해서는 마치 악플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고 그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는 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는 여전히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의 의견은 누군가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그저 한 사람으로서 느꼈던 개인의 감정과 생각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다만, 제가 예상할 수 없었던 문제일지라 하더라도 그것이 불러일으킨 이 큰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히 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앞으로는 옳고 그름을 떠나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 이국주 님과 (제 스스로 감히 선배님이라고 칭하기 어려워 선배님이라는 칭호를 쓰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린다) 그 주변인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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