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 정점에 있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 21일 밤 11시 40분 검찰 조사를 마친 가운데 22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 21일 검찰에 소환돼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문은 자정을 20분 남긴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종료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9시 35분부터 조사를 받았다.

오후 8시 35분까지 약 11시간 동안 한웅재 부장검사가, 이후 이원석 부장검사가 조사를 벌였다. 

한 부장검사는 대기업에 대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요 혐의를,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최순실씨 일가에 지원을 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문 조서가 진술대로 기록됐는지를 확인한 뒤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한다.

피의자 조서를 검토하는 데도 추가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 가면서 입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귀가 시간이 임박하면서 삼성동 자택 앞에는 지지자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자정이 가까워오자 자택 앞엔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