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에이블드에서 제작한 휴대전화 케이스.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가 본교 스타트업 기업인 ‘디스에이블드(This Abled)’는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에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 예술가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활동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디스에이블드(This Abled)의 김현일(27) 대표는 지난해 8월 세종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SK 청년비상프로그램’의 창업동아리로 선정됐으며 2017년 2월에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디스 에이블드(This Abled)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 케이스 및 여권 케이스, 노트북 파우치 등에 디자인하여 판매함으로써 김 대표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어릴 때 이웃집 형이 정신지체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 실력을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기사에도 실렸지만 이웃집 아주머니는 장애인인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내가 죽으면 이 아이는 뭘 먹고 살아야하나’라는 말을 늘상 입에 달고 계셨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자란 김 대표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지만, 돈은 벌 수 없는 구조, 이 구조를 바꿔보고 싶어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구 총장은 “세종대는 24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했다. 세종대는 창업친화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실험실 창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세종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회와 상생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생 활동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