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등 13가지 혐의에 대해 검찰 측 신문을 받는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야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저녁식사를 위해 1시간 35분 가량 중단했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오후 7시 5분께 재개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 의혹을 수사한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한 부장검사의 조사가 끝나면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가 다음 조사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 측에는 유영하 변호사와 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 입회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질문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단답식 혹은 적극적 의견개진) 답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밤 12시 이전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지 한 부장검사만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조서 열람 시간까지 감안하면 밤늦게 조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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