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핵예방 수칙 안내문. (제공: 대구시)

2주 이상 기침 계속되면 결핵검사 필요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결핵예방 홍보와 결핵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23일 실시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흉부 X-선 검사를 제공해 결핵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결핵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법도 알려줄 예정이다.

결핵환자가 장기간 약복용으로 인한 고충으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치료 준수사항을 경시하는 사례가 발생함으로 신환자 및 다제내성 결핵환자 발생이 증가해 결핵 퇴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추세에 있긴 하나 우리나라는 한해 3만명의 새로운 결핵환자가 신고되고 2200여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등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높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1479명의 환자가 신고 됐으며 118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결핵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감기, 기관지염 등 다른 호흡기질환에서도 쉽게 관찰되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고 지나치기 쉽다. 따라서 최소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검사를 받아야 하며 결핵이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한편 결핵의 날은 1882년 3월 24일 독일의 의사이자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 ‘결핵균’이라는 미생물이 결핵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힌 것을 기념해 100년이 지난 1982년 3월 24일을 ‘세계 결핵의 날’로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1983년부터 세계 결핵의 날을 기념하였고 2011년부터는 ‘결핵예방의 날’을 지정해 전국에서 기념행사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정남수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이 평소 결핵에 대해 많은 관심과 경각심을 가지고 결핵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등 개인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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