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단 사업지주회사인 ㈜도반HC(사장 김용환)의 ‘창업 선포식 및 사옥 개소식’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조계종단 재정 안정화를 위해 설립된 주식회사 ‘도반HC’가 21일 사업지주회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도반HC(사장 김용환)의 ‘창업 선포식 및 사옥 개소식’을 가졌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1월 25일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설치에 관한 령’을 제정하고, 1995년 이래 운영해 온 조계종출판사를 종단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을 결정하면서 회사 명칭을 도반HC로 선정했다.

종단 내·외 공익 등 종단목적사업의 일환으로 재원마련을 위해 설립된 이 회사는 향후 디자인사업부와 유통 사업부 운영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사업과 행사기획, 대행업, 집합투자·투자중개업 등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이 ‘㈜도반HC’이라고 적힌 현판을 제막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행사에는 도반HC 대표이사 자승스님과 김용환 사장, 사업부장 각운스님, 종회의장 원행스님, 이기홍 중앙신도회장 등 총 100여명의 불자와 내빈이 참석했다.

자승스님은 이날 낭독한 치사문에서 “도반HC는 모두의 염원과 같이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종단의 튼실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선선한 그늘을 제공키 위해 고심하면서 울창한 숲을 위해 한걸음 씩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환 사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는 연간매출 70억원을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21억원의 자사 사옥을 매입 이전해 종단 사업지주회사로서 제2의 창업 선포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창업 선포식 이후 ㈜조계종출판사가 최근 매입한 도반HC 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현판 개막식과 떡 컷팅 등 개소식을 가졌다. 사무소는 조계사 인근의 두산위브파빌리온 내 자체 사옥으로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도반HC의 개소식을 갖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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