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가 세월호와 관련해 21일 상황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긴급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목포시)

21일 목포시 축제추진위원회 긴급 개최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가 세월호 목포신항 거치 예정 시기와 꽃피는 유달산 축제가 겹칠 것을 우려해 21일 목포시 축제추진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시는 축제 기간 중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에 거치 되면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과 추모 분위기 등 국민 정서를 고려해 추모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도록 심의했다.

따라서 꽃피는 유달산 축제 기간에는 세월호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는 제전의식으로 살풀이와 씻김굿 등 추모공연, 추모시 낭송, 추모 음악회, 추모 리본 달기 등으로 아픔을 함께할 예정이다.

박홍률 시장은 “세월호 선체 인양과 거치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관련 부서, 유관기관, 사회단체, 자생조직 등과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축제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해양수산부가 침몰 사고 3주기인 오는 4월 16일 이전까지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축제 방향을 재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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