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롯데물산)

기자간담회 열고 ‘내부 전면 공개’
사업지 선정 후 30년 만에 문 열어
“신동빈 회장도 레지던스에 입주”
2일 21시부터 3만여발 불꽃 발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던 ‘국내 최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다음 달 3일 그랜드 오픈한다. 2일 저녁 9시부터는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하기 위해 약 11분간 3만여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롯데월드타워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3일 그랜드 오픈에 앞서 내부를 전면 공개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강한 의지 아래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년 만에 문을 여는 것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날 “롯데월드타워는 도시와 소통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수직 복합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 대한민국의 관광산업 등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또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전날밤 롯데월드타워를 둘러싼 화려한 불꽃축제를 기획했다”며 “이날 불꽃축제에는 100만명가량의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명품 불꽃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 서울스카이 (제공: 롯데물산)

이번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이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페이 101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할리파(10분)보다도 길다.

식전 행사로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DJ DOC, 홍진영, 다이아(D.I.A) 등이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불꽃 쇼 이후에도 오후 9시 10분부터는 레크레이션 및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연 500만명 이상이 투입돼 지난 2월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때까지 만 6년 3개월, 2280일이 걸렸다.

롯데가 총 4조원 가량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에서 일 평균 3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됐으며, 당시의 생산유발효과만 4조 4000억에 이른다.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효과 2조 1000억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 인원도 2만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만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 시그리엘서울 로얄스위트 (제공: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는 전망대,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빌딩의 1~2층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갤러리로 구성된 ‘포디움’, 14~38층에는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본부가 들어올 ‘프라임 오피스’가 들어선다. 롯데물산은 지난 2월 13일 19층에 입주해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42층부터 71층에는 고급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223세대, 각 전용면적 약 139~842㎡의 규모로 업무와 거주 그리고 휴식 가능한 공간이다. 레지던스의 분양가는 3.3㎡당 층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7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이 자리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그니엘 서울 호텔은 총 235개 객실을 갖췄다.

100층에 있는 ‘로얄 스위트’ 객실은 1박 요금은 2000만원에 달해 국내 최고가다. 호텔에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야닉 알레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스테이’가 81층에 있다.

118~114층 7개 층은 입주자가 한 게 층을 모두 사용하는 국내 최고급 오피스 공간 ‘프리미어 7’이 있다. 117~124층은 롯데월드타워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전망대가 들어섰다.

박현철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입주와 관련해 “지난 2015년 레지던스 입주를 결정했다”며 “그룹 관련 현안이 정리되면 입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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