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세븐브로이맥주㈜(대표 김강삼)가 홈플러스와 손잡고 지역 이름을 딴 달서맥주를 강서맥주에 이어 이달 20일 런칭하면서 본격적인 ‘에어리어 브랜드 맥주’시대를 연다고 발표했다.

강서맥주는 서울 강서지역명과 이 지역의 대표적 상징물인 김포공항 관제탑과 홈플러스 본사 건물이미지 등을 라벨에 담았다. 이번에 런칭하는 달서맥주는 대구광역시의 지역명과 이 지역의 특징인 이월드의 83타워와 두류공원 등의 이미지를 라벨에 함축해 담았다.

세븐브로이맥주㈜ 측에 따르면 지역명을 활용한 맥주로는 일본 삿포로지역명을 이용한 삿뽀로맥주와 중국 청도지역명을 이용한 TSIGTAO맥주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맥주들이 많다. 국내에서는 1933년에 처음으로 맥주가 도입된 이래 83년 만에 세븐브로이맥주㈜가 최초로 지역의 특성을 표현해 지역소비자들과 소통을 하는 첫 번째 마케팅 사례란 점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달서맥주는 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시트러스 특유의 상큼한 첫 맛과 오렌지향의 에일맥주(밀맥주)다. 강서맥주가 미국식 페일에일의 그래프트 맥주였다면, 달서맥주는 독일식 바이젠 계통의 밀 맥주다. 바닐라의 풍미에 오렌지나 자몽 등의 향을 내는 아로마홉을 사용해 풍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달서맥주 뒷면에는 장효주·이만수·양준혁·이승엽 등 대구시민들이 자랑하는 야구선수들의 등번호(10, 22, 32)를 해시태그(#) 형태로 표현해 대구시민들의 자부심과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했다.

세븐브로이맥주의 김정수 마케팅고문은 “국내에서도 ‘에어리어 브랜드 맥주시대’가 새롭게 열렸다는 것은 한국에서도 맥주가 지역 소비자들과 소통상품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