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경선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 동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206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해 “짝퉁 선거인단을 통한 짝퉁 흥행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후보 간 과열경쟁이 오히려 부정선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 측의 박영선 의원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노조에 부탁해 (선거인단)을 집단 가입했고, 지역위원장이나 기초의원에게 몇백, 몇천명씩 모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며 “전북의 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민주당 가입현황조사와 ARS 인증번호 등을 일괄적으로 수집했다고 한다. 경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에서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식으로 절차의 공정성을 무시하는 대선후보는 정작 본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며 “206만명의 선거인단 속에 숨겨진 짝퉁 선거인단의 진실이 조만간 밝혀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전날 박영선 의원의 이런 지적에 “이런 네거티브 공세는 안 지사와 어울리지 않는다.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선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것이 안 지사”라며 “안 지사 주변에 모인 이른바 당내 ‘반(反) 문재인’ 인사들은 더는 안 후보를 망가뜨리지 말라. 문 전 대표는 여전히 안희정 후보를 신뢰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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