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영 천안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내에 입점한 대형유통업체 대표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상인회 “상생협력 착실히 이행되기 바란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내에 입점한 대형유통업체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상생협약은 지역 유통산업의 균형발전과 상호 협력을 통해 대형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지역 농축수산물·상품 매입 적극 확대 ▲공익사업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이익환원 적극 노력 ▲지역주민 고용창출 적극 협력 ▲용역서비스업 위탁 시 지역 업체 우선 선정 ▲기타 영업상 업무처리 시 지역 업체 이용확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상생협력 ·우호증진 적극 노력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이행계획의 실현을 위한 적극 노력 등 7개 항이다.

협약에 따라 대형유통업체는 이익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고 지역 상품을 매입하는 등 지역을 위한 기부와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시는 대형유통업체와 맺은 주요사업의 이행 실적을 정기·수시 점검해 협약내용이 성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 구본영 천안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관내에 입점한 대형유통업체 대표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구본영 시장은 “천안지역은 대형유통업체의 과포화 상태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더욱 침체하고 있다”면서 “대형유통업체 본사가 외지에 있다는 이유로 시민사회와 언론으로부터 지역 자금 역외유출 논란과 더불어 지역 상생을 위한 환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유통업체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사항을 구체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중·소상인을 보호하고 농축산업, 고용부문 등 연관 산업의 동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상생협약이 착실히 이행돼 지역 상권과 대형유통업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창근 천안시 상인연합회장은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대형유통업체에서 도움을 준다는 말은 많이 했는데 실천이 안 됐다”며 “이번 협약은 착실하게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협약식에는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이성규 산업환경국장, 박미숙 복지문화국장, 이현진 한화갤러리아 센터시티 점장, 최용성 신세계 아리리오 총무부장, 박시용 이마트 지역총괄 대표, 강헌서 롯데쇼핑 충청호남영업부문장, 황보성 홈플러스 지역총괄 대표, 이도훈 메가마트 영업총괄 대표, 강창근 천안시 상인연합회장, 변인석 슈퍼마켓협동조합장, 정운양 나들가게협의회장, 시·유통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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