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코카-콜라사와 WWF(세계자연기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가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통합 수자원관리 프로젝트’ 시작
정부-시민단체-기업, 상생모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민관의 상생협력 모델인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1일 코카-콜라사가 WWF(세계자연기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협약식을 열고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사의 ‘글로벌 물환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출발한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강원도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내 질뫼늪-삼정호 유역권 일대의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통해 정부-시민사회-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이후 지난 90여년간 지속적으로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한 코카-콜라가 우리나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림픽 및 그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깨끗한 수자원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도, 국립공원관리공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 등 해당 유역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전세계적으로 코카-콜라와 가장 많은 물환원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는 WWF가 실행 주체가 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친환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장기적으로는 통합적 유역권 관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프로젝트의 주요 대상지는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인 소황병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 수계와 질뫼늪에서 약 1.3km 하류에 위치한 곳으로 면적은 약 0.5헥타르(ha)다. 에코그린캠퍼스(삼양목장)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현재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산림과 목초지 생태계와 연결돼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적 수자원관리 프로젝트는 올해는 일차적으로 삼정호 내 습지 식생, 주변 관목 식재를 통해 목초지 중심의 주변 생태계에 깨끗한 수자원 확보 및 서식지 다양성 증진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및 그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수자원 조성, 그리고 질뫼늪-삼정호 일대의 통합적인 유역권 관리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서식지를 보호해나갈 예정이다.

코카-콜라사의 ‘물환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글로벌 수자원보호 프로그램이다. 2015년 기준, 글로벌 코카-콜라는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치인 100%를 넘는 115%의 환원율을 초과 달성했다. 글로벌 코카-콜라사는 71개국 내에서 약 248개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2015년 기준)하고 있으며 물환원 프로젝트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각 국가의 정부, 시민 단체, 개별 민간 단체 등 500개 이상의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를 출범한 코카-콜라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물환원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전개로 2025년 물환원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2007년부터 세계자연기금과 함께 세계 담수 자원 보존을 위해 체결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 2013년, 1981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 워터에이드(WaterAid)와 함께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 내 가장 낙후된 지역과 에티오피아 남부의 교외 지역 2곳에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협력 관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사는 워터에이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까지 600만 아프리카 인구에게 깨끗한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한국 코카-콜라사 역시 2008년부터 환경재단과 함께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 ‘코카-콜라 그린리더 빗물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 코카-콜라 이창엽 대표이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유역권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WWF와 함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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