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곡느티나무쉼터’ 서초명작극장 포스터 (제공: 서초명작극장)

건강댄스교실 ‘헬스텍’ 운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1월 25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신개념 어르신 문화힐링공간 ‘내곡느티나무쉼터’가 은빛 청춘을 불태우려는 어르신들의 참여로 활기차다. 서초구는 여세를 몰아 건강댄스교실 ‘헬스텍’, 인문·힐링교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생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하 1층 건강댄스교실 ‘헬스텍’은 일주일에 나흘(월, 화, 목, 금) 오후 1시 30분에서 4시까지 무료로 운영(댄스화와 로커 이용비 1000원)되고 있는 국내 최초 어르신 전용 자유 댄스장이다. 그동안 달리는 관광버스 안이나 성인 콜라텍에서 불안감 속에 춤을 추던 어르신이라면 이제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헬스텍’의 넓고 쾌적한 공간과 실력파 DJ가 선사하는 최고의 음향과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흥과 끼를 춤 솜씨에 담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춤에 자신 없는 어르신이라도 전문 강사로부터 유행하는 춤을 배울 수 있으니 걱정이 없다.

춤은 여러 사람을 만나 어울리는 사회활동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고 춤의 순서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 효과는 물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해소해 노년생활의 활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어르신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슴 뛰는 은빛 청춘을 불태우고픈 어르신이라면, 지금 당장 ‘헬스텍’의 문을 두드리고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운영시간 이외에는 댄스 관련 동아리를 대상으로 대관도 가능하다.

또한 2층 여가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인문·힐링·건강·문화교실은 어르신 맞춤형 아카데미로 오는 21일부터 8주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어르신 맞춤 강좌 <나만의 자서전 만들기>와 <인문학 힐링 여행>을 진행한다. 전문직 은퇴 어르신 재능기부 단체인 ‘서초골든클럽’이 강사로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층 명작극장에서는 3월 절찬 상영됐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에 이어 4월에도 ‘거상의 길’ ‘왕과 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불멸의 고전명화가 매주 목~토요일 관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오는 21일부터는 전원주, 최주봉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하는 공연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에 상설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매주 월요일은 ‘너만 가수냐-노래강습 프로그램’, 화요일에는 ‘추억의 그때 그 시절 쇼’ ‘세대공감 열린무대’ ‘스토리가 있는 영화’ 등 고품질의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가 제공된다. 5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2000원)와 공연(3000원)을 즐길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행복한 서초를 만들고 싶다”며 “내곡느티나무쉼터를 통해 신개념 어르신 효도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양재·내곡권역을 순환하는 ‘효도버스’를 하루 8회 1시간 간격으로 운영하는 등 어르신 편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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