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6개사 중 4개사는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이번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11개 계열사는 대졸 신입 공채와 함께 대학생 인턴사원 채용을 이날까지 진행한다.

현재 모집 중인 곳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호텔신라·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제일기획 등이다.

삼성카드는 채용 인원이 많지 않아 최근 몇 년간 하반기에만 공채를 해왔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이 겹친 탓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 공채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경영 상황을 보며 여력이 가능한 대로 하반기에 신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신입 공채는 삼성이 그룹 차원으로 실시하는 마지막 공채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미래전략실이 없어지고 계열사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소규모·수시 채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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