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수원시청에서 시민 참여를 이끌게 될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위원 169명을 위촉했다. 출범식에 앞서 염태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시민참여 5개 분과로 구성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9월 22~24일 개최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에는 시민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하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탈바꿈한다.

수원시는 20일 시청에서 시민 참가를 이끌게 될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위원 169명을 위촉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기부금 모금·운용분과, 음식 거리 기획·운용분과로 구성돼 시민참여 프로그램 발굴, 기부금 모금 홍보 등을 수원화성문화제 준비를 주도하게 된다.

시는 5~6월에 공모전을 열어 시민이 제안한 참신한 프로그램을 10개 내외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화성행궁과 연무대 일대에서 열린다. 정조대왕능행차 재현은 23~24일 진행된다. 서울시 주관으로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에 이르는 21㎞ 구간(23일)이 수원시 주관으로 38㎞ 구간(24일)이 재현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공동 재현한 바 있다. 을묘년(1795년) 능행차가 전 구간에서 재현된 것은 221년 만에 처음이었다.

전 구간 재현이 이뤄졌지만 ‘능(陵)행차’가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능이 있는 장소(융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는 화성시와 협의해 융릉까지 이어지는 ‘완벽 재현’을 추진한다.

또한 지난해에는 경기도 구간에 연인원 1830명, 말 240필이 투입됐지만, 올해는 투입 연인원이 3350명(말 240필)으로 늘어난다. 또 시민체험단 650명을 모집해 지지대고개에서 연무대에 이르는 8.6㎞ 구간에서 시민이 참여하게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관(官) 주도로 오랫동안 이어졌던 행사의 틀을 시민참여형 축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시민추진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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