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1000명 모집… 9월부터 지원
기존 가입자 2000여명 4월부터 적용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시에서는 목돈 마련이 필요한 청년들이 2∼3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청년통장’ 가입자 1000명을 새로 모집한다.

이는 서울시가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매칭 비율을 기존 1:0.5에서 올해 1:1로 확대한 것으로 기존에는 본인 저축액의 50%가 추가로 적립됐다면 올해부터는 본인 저축액의 100%가 추가 적립돼 저축액의 2배를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8월에 최종선발자를 대상으로 청년통장 가입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1:1 매칭은 기존가입자에게도 적용해 오는 4월부터 지원하고 올해 신규가입자는 9월부터 지원한다.

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000명씩 총 4000여명의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지난 2년간 총 2016명을 선발했다.

‘청년통장’은 본인소득 월 200만원 이하이면서 부모(배우자)는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가족 기준 357만원) 이하인 만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저소득 근로 청년들이 대상이다. 매월 5·10·15만원을 2년~3년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에 서울시와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통장 가입자들에게 미래설계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해 당당한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의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축·금융에 대한 기본교육과 1:1 맞춤형 재무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자산·신용관리와 재무설계 노하우 전달, 연애·결혼 등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별 특강을 실시한다.

청년통장 가입자들의 견문과 소양을 넓혀주기 위해 주제별 특강(자조모임) 등 각종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자를 대상으로 연극, 뮤지컬 등 문화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청년들이 지금 현실은 어렵더라도 청년통장을 통해 힘을 얻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청년통장이 청년들의 미래설계의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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