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20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에너지 절약 나눔 실천과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관내 대학, 기업 등 11개 기관과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대전시)

지역 내 대표 기관과 에너지 절약 나눔 실천… 기후변화 대응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가 지역 내 산학연과 거래시장 참여 활성화 추진에 힘을 모은다.

대전시는 20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에너지 절약 나눔 실천과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관내 대학, 기업 등 11개 기관과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권선택 시장은 “지역 내 각 분야 대표기관이 역량을 모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수급체계 기반을 마련해 시민이 행복해지는 대전을 만들자”면서 “참여 기관 중심으로 체계적인 사업 진행과 성과 공유를 통해 녹색 에너지 신산업이 대전시에 확고히 뿌리 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 피크 시간에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로 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시민들의 합리적 에너지 소비 유도, 화력 발전소 신설 억제, 스마트 그리드 기반 에너지 혁명 실증 공간 창출 등 위해 에너지 신산업 8대 모델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8대 모델은 수요자원 거래시장, ESS통합서비스, 에너지 자립섬, 태양광 대여, 전기자동차,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 친환경 에너지타운, 제로에너지 빌딩이다.

▲ 대전시가 20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에너지 절약 나눔 실천과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관내 대학, 기업 등 11개 기관과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대전시)

이번 협약식에는 지역 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충남대, 배재대, 우송대, 대덕대, 한국조폐공사, 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충남도시가스, 대전상공회의소, 성심당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신기후체제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신기후체제(파리협정)는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기후변화협약이다.

또 녹색에너지산업 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전력 수요관리 추진성과와 성공사례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 대전시가 20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에너지 절약 나눔 실천과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관내 대학, 기업 등 11개 기관과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대전시)

특히 참여기관들은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로 얻게 되는 수익의 일부를 지역 내 에너지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협약식에서는 대전상공회의소와 충남도시가스, 성심당이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동참을 위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에너지 나눔 약정서를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별 전력사용 패턴을 사전 분석하여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효과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각 기관 전체 사용 계약전력 167Mw 중 약 2.4%에 해당하는 4.1Mw가 수요자원 거래 통해 절감 가능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약 1.9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1억 5000만원 내외의 수익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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