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친환경 우수농산물 딸기 재배농가.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김해=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가 올해 총 21억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을 확대한다.

20일 김해시는 학생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관내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3월 신학기부터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사업과 친환경쌀 차액 지원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은 지난 2013년 제정한 ‘친환경 학교 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김해학교급식지원센터에 참여하는 학교에서 지역생산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할 경우 구입비의 4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친환경 쌀 차액 지원은 지역생산 친환경쌀을 급식으로 사용하는 유치원과 초·중·고와 특수학교에 정부미 가격과 친환경쌀 가격 차액을 보전해 주고 있다.

이는 경남 도내 김해시에서만 추진하는 특수시책으로 학교 급식의 품질을 높이고, 지역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학교는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 사용량을 늘리고, 농가는 소득을 증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86개 학교(초등 55, 중등 25, 고등 6) 학생 5만 6813명에게 우수농산물 구입비 17억원을 지원한다. 또 154개 학교(유치원 40, 초등 58, 중등 32, 고등 23, 특수 1) 학생 7만 8000여명에게 친환경쌀 구입비 4억 96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75개 학교 학생 5만 1260명에게 우수농산물 구입비 14억 6400만원, 126개 학교 학생 7만 5334명에게 친환경쌀 구입비 6억 2700만원을 지원했다.

김해시는 올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우수 농산물의 경우 관내 55개 농가에서 생산하는 감자, 딸기, 버섯, 배추, 무, 당근, 대파, 가지, 멜론, 산딸기 등 100여 품목 850톤 40억원에 달한다.

친환경쌀은 233개 농가에서 생산되는 전체 양 602톤 15억 5000만원 어치로 계획하고 있어 관내 학교의 식재료 농산물 전체 구입액 중 지역 농산물이 35%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맛과 영양, 안전성 등 학교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질 높은 먹을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학교급식 참여 지역 농가를 공개 모집하는 등 적극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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