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꽃동네 신상현 의무원장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보령제약이 올해로 33회째를 맞은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신상현 의무원장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신 원장은 1988년 봉사활동을 위해 음성꽃동네에 방문했다가 병원도 의료진도 없는 열악한 상황을 목격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지금에 이르렀다. 신 원장은 29년간 음성꽃동네의 주민 5000여명을 위해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최근에는 음성꽃동네 예방복지사업, 교육사업, 해외 11개국 꽃동네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자신이 아닌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살라는 부친의 유언으로 의료봉사의 길에 들어섰다는 신 원장은 마지막까지 봉사의 삶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신 원장은 “이곳에서의 삶을 후회해 본 적 없다”며 “훗날에는 120만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고통받는 환자를 돌보다 여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원장에게는 상패, 상금 3000만원, 메달(순금 10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은 황혜헌 교수, 부산 고신대복음병원, 김호우·박종건 부산 하나연합의원 원장, 국희균 서울 사랑플러스병원 원장, 이정수 서울 유봄성형외과의원 원장 등이 받는다. 수상자 및 수상기관에는 각각 상패와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보령제약과 대한의사협회가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사랑을 베푸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현재까지 330여명의 의료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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