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년 지방선거 때 대선·총선 등 동시 시행”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2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1년 내 개혁을 약속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혁신 ▲정경분리 ▲남북자유왕래 등의 5가지 공약을 제시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1년 안에 나라의 틀을 바꾸고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파면은 개인의 탄핵을 넘어 권력 만능의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라며 “현행 헌법과 정치, 사회, 경제, 행정 등 전반에 걸친 구체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역사적,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돼 1년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겠다”며 “모든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존중돼야 한다는 것을 헌법 1조에 명시하고 민주공화국임을 2조에 명시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임을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임기를 1년 후에 마칠 것을 주장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과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광역 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에 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헌법과 제도적 틀에 맞는 선거를 하기 위해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도 마땅히 사임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5년 임기 중 4년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면 구시대의 틀에 따라 선출된 국회의원도 4년 임기 중 2년을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마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대통령 취임식 축소 ▲청와대의 관광지화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청사로 이동 ▲자택의 대통령 관저 지정 ▲경호인력 최소화 및 대중교통 출퇴근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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