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음이 몸을 지배할까요 아니면 몸이 마음을 지배할까요?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 보디랭귀지를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본능적으로 나오는 행동이므로 심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커디 교수는 테드(TED)에서 ‘Your body language shape who you are(당신의 신체언어가 당신을 만든다)’라는 강의를 선보였는데요. 커디 교수는 2분 동안의 간단한 자세만으로 당당한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의 마음까지 바꿀 수 있는 보디랭귀지 4단계, 배워볼까요?

1. 나의 평소 자세를 파악한다

커디 교수는 먼저 자신의 자세를 파악하라고 합니다. 지금 몸을 웅크리고 있나요?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거나 거북이처럼 목만 빼놓은 채 스마트폰으로 이 기사를 보고 있나요? 평소 나의 자세를 알아야 개선 필요의 여부도 알 수 있겠죠.

2. 파워 포즈

마음까지 강해지는 ‘파워 포즈’란 최대한 몸을 피고 오픈하는 자세인데요. 면접 등과 같이 초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전에 이 같은 자세를 약 2분간 취하면 스스로 훨씬 더 자신감이 생기고 힘 있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한 실험에서는 사람이 파워 포즈를 취할 땐 자신감을 높여주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올라가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티졸은 감소했다고 합니다.

3. 피해야 할 포즈

반면 같은 실험에서 몸을 웅크리거나 팔짱을 끼는 등 갇힌 듯한 자세를 취할 때는 테스토스테론은 감소하고 코티졸은 증가했습니다. 좀 더 자신감이 필요한 상황을 앞두고는 나의 자세도 신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4. 언제, 어떻게?

커디 교수는 이 파워 포즈가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구직 면접을 보려고 대기 중인 장소에서 대부분이 스마트폰 등을 보며 몸을 구부리고 있는데요. 이 때 화장실에 가서 혼자 파워 포즈를 2분간 취하면 자신감도 회복하고 면접장 안에서도 자신을 드러내기에 수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커디 교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파워 포즈로 초조하거나 겁이 나는 마음을 당당한 것처럼 속여보라고 하는데요. 한번 해낼 때까지만 속이는 게 아니라 완전히 그렇게 될 때까지 자세를 취해보고 마음을 먹다 보면 내재화 돼 실제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