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파면된 지 11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 전 대통령에 앞서 노태우·전두환·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사는 한웅재(47, 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48, 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1부가 있는 중앙지검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한 장소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삼성동 자택을 나와 검찰의 통보 시간에 맞춰 중앙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도 이날 예외없이 포토라인에 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된다.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검찰 수사에 임하는 소회 등을 밝힐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중앙지검에선 헌정사상 처음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피의자 출석을 앞두고 포토라인 설치와 취재진 출입 신청 등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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