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잭킹바지 두 척에서 인양업체 직원들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마지막 점검 작업이 19일 오전 시작됐다.

만약 테스트에 성공할 경우 세월호 인양은 내달 5일께 시도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두 척을 연결한 인양줄이 배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작업은 오전 6시께 시작됐다.

이날 작업은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이다.

잭킹바지선 두 척이 세월호 양 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인양줄을 끌어올릴 때 선박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하는 게 관건이다. 그래야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또 기상여건과 물살, 파도 역시 중요한 변수다.

작업을 위해 이날 작업선 주변 1.6㎞ 이내에는 모든 선박항행이 금지되며 약 91m 이내의 헬기 접근도 금지된다.

해수부는 이날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작은 소조기라 테스트에 성공하면 곧바로 인양을 시도하려 했다. 전날 해수부는 시험 인양 후 상황에 따라 본인양을 시도하겠다고 결정했으나, 해상날씨가 좋지 않아 인양 결정 3시간 뒤 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인양이 무산되면서 인양 시도는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5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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