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대중공사(직선실현대중공사)가 17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앞에서 ‘직선 실현 1차 촛불법회’를 열었다. 불자들이 촛불을 들고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대중공사
직선 실현 위한 기자회견과 1차 촛불법회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제를 염원하며 스님과 불자들도 촛불을 들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대중공사(직선실현대중공사)는 17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앞에서 ‘촛불의 힘, 대중의 힘 불교계로 옮겨가다’를 주제로 직선 실현 1차 촛불법회를 열었다. 촛불법회에 앞서 직선실현대중공사는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촛불법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직선실현대중공사는 촛불법회의 취지에 대해 “대중공의에 의해 운영돼온 승가의 전통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계종 대중들의 81%가 직선제를 염원하고 있다. 승속을 막론하고 건강한 집단이라면 대중의 뜻은 존중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종회는 대중의 뜻을 무시하고 직선제를 두 번이나 이월시켰다”며 “대중의 뜻이 이렇듯 처참하게 무시당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 없어 뜻있는 대중들이 촛불을 높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선실현대중공사는 “승가대중이 직선제를 원하는 것은 현 종단체제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자 불교계 적폐청산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눈치 안보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승가, 출가자를 외호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종단, 국민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불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자각의 목소리이기도 하다”며 직선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직선실현대중공사는 ▲조계종 중앙종회는 직선제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직선제를 통과시킴으로써 대중의 뜻을 받들 것 ▲자승 총무원장은 자신의 공약대로 직선제가 조속히 검토되고 관철될 수 있도록 일념의 노력을 할 것 ▲우리는 2017년 10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직선제에 의해 실시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직선실현을 위한 대중공사(직선실현대중공사)가 17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조계사 앞에서 총무원장 직선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불자가 ‘81% 찬성! 직선제를 실현하라’는 피켓을 들고 총무원장 직선제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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