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동삼어촌계 풍어제 모습. (출처: 블로그 이미지캡쳐)

매년 음력 3월 3일… 풍어와 마을의 안녕 기원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 영도구가 오는 30일 동삼동 하리항 매립지 입구 주차장에서 ‘제54회 동삼 어촌계 만선 풍어제 및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음력 3월 3일을 맞아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풍어제는 동삼 어촌계 풍어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석)가 주최하고 ㈔한국민속 문화삼족오연합회가 주관해 열리는 행사다.

풍어제는 오전 9시 당산참례를 시작으로 부정굿, 당산 천왕굿, 산신굿, 신장대감거리, 바라춤, 용왕굿, 칠성세준굿, 장군굿, 칠성거리, 초감응거리, 대감굿, 건립굿, 지전무, 극락무, 넑보내기 등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다양한 전통굿과 고전무용 등으로 펼쳐진다.

이어 풍물공연, 각설이 공연과 동부산본부의 12계단 작두타기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송희, 최규식, 민지 등의 초청 가수 공연이 행사 중간 중간에 흥을 돋우고 동삼 어촌계 주민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노래자랑도 열릴 계획이다.

김광석 풍어제추진위원장은 “올해 풍어제는 굿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문화행사 형식으로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준비했다”라며 “풍어를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인 동삼 풍어제를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도록 영도구민과 부산시민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삼 어촌계 풍어제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동삼 2동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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