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 후보 예비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가 박주선 국회 부의장(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오는 4월 4일 최종 후보 선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7일 국민의당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19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에서 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상위 순위를 차지하면서 본경선 진출에 성공했다. 다른 예비후보였던 양필승 로컴 사장, 심원조 세무사, 이상원씨 등 3명은 컷오프 됐다. 

당무위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05명은 후보당 5분간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현장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를 1인 1표제로 진행됐으며, 후보자 간 득표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본경선의 경우 사전선거인단 모집 과정 없이 일반 국민 상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합산으로 후보자를 선출한다. 

최종 후보 선출일인 4월 4일에 앞서 오는 25일 광주·전남·제주를 시작으로 ▲26일 전북 ▲28일 대구·경북·강원 ▲30일 부산·울산·경남 ▲4월 1일 경기 ▲4월2일 서울·인천 ▲4월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순회 경선을 치른다. 순회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6일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이날 컷오프를 통과한 안 전 대표는 오는 19일 서울시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출마 회견에서 “2017년 3월 19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변화가 시작된다”며 “공정, 자유, 책임, 평화, 미래의 가치와 함께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으로 출마의 변을 밝힌다.

손 전 대표는 예비경선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하는 역사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대한민국에 펼쳐지고 있는 승자독식, 약육강식의 패권정치를 두고 볼지, 공감과 소통, 상생과 화합의 정치, 국민주권의 시대로 나아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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