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예비경선에 참여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오른쪽)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제공: 연합뉴스)

한국당, 비전대회서 6명으로 압축 
국민의당, 예비경선 열고 3명 선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조기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17일 대선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선주자를 솎아내기 위한 컷오프에 돌입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합동연설회인 ‘후보자비전대회’를 열고 1차 컷오프에 착수한다. 1차 컷오포를 통해 9명의 경선예비후보 중 6명의 후보를 추린 뒤 다시 오는 20일 2차 컷오프에서 4명의 후보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오후 9시까지 한국당 대선 예비경선 참여를 신청한 이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원유철 조경태 김진태 안상수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등이다. 대선주자들에게 자신의 정견을 발표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이다. 이들은 이 시간 동안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들 중 2차 예비경선 참여 자격이 주어지는 상위 6명은 19일 팟캐스트 토론회로 격돌한다. 이후 여론조사를 거쳐 20일 2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된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본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도 이날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예비경선을 열고 6명의 자당 대선주자 중 3명을 골라낸다. 후보당 5분간 정견 발표를 한 뒤 당무위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등 선거인단이 투표해 1~3위까지 뽑는다. 이들은 본 경선에 진출하고, 나머지 순위 주자들은 탈락한다.

국민의당 예비경선에 참여한 이는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양필승 로컴 사장, 심원조 세무사, 이상원씨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본경선 진출이 유력한 이는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박 부의장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4차 합동토론회를 열고 대선주자 검증을 이어간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MBN 본사에서 연합뉴스TV와 종편 3사가 공동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현안과 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후보자 경선등록을 마무리한다. 바른정당에선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두 사람은 각각 전날 경선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정당은 18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서울 등 4개 권역별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가진 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후보자 지명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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