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차 60종 출시… 10종은 친환경차”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총 1039만 1113대(인도량 기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일으킨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그룹 내 친환경차를 10대가량 출시할 예정이다.

16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버그에서 개최한 2017년 미디어 회의에서 매출 2173억 유로(약 263조 8109억원), 영업이익 71억 유로(약 8조 6197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한 지출 등을 포함한 특별항목 75억 유로를 제외한 액수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목표로 매출 4% 상승, 영업이익률 6~7%를 설정했다.

▲ 폭스바겐그룹 경영이사진과 마티아스 뮐러 그룹 CEO 모습 (제공: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9월 발표한 전 조직 변화 전략 ‘투게더-전략 2025’를 통해 오는 2025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기준을 세우겠다고 공표했다.

폭스바겐그룹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그룹은 더 기민해지고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으며 고객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투게더 전략을 통해 멀티 브랜드그룹의 강점과 잠재적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의사결정 과정 간소화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자사 모든 승용차 브랜드의 모델 라인별 조직을 신설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또한 인도의 타타모터스, 중국 FAW·JAC, 미국 나비스타 폭스바겐 트럭&버스와의 전략적 연합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또한 오는 2025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기술 분야 내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채택했다.

올해 2분기 본격 운영될 폭스바겐 역량 센터에서는 2018년 배터리 실험을 시작한다. 2020년에는 시범 생산한다. 또 배터리셀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올해 안에 체결할 예정이다.

E모빌리티의 확장에도 신경을 쓴다. 친환경차 관련 차량·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그룹 내 브랜드에서 60개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오는 2025년까지 30종 이상의 새로운 BEV(순수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도 강화해 연내 7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경제성을 강조한 차량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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