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정치인을 자기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존재로 볼 정도로 냉소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공동연구진이 지난해 6~11월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냉소주의의 정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정치인들은 나라 걱정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질문에 8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3%, ‘보통’이라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또 ‘정치인들이 좋은 말을 하는 것은 단지 표를 얻기 위한 것이다’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이 85.5%에 달했다.

여기에 ‘정치인들이 하는 말을 믿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라는 질문에도 73.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처럼 정치인에 대한 냉소주의적 태도는 성별, 연령별, 교육수준별, 가구소득 수준별 등 사회인구학적인 특성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가족 간에 정치 대화를 자주 하는 집단과 전혀 하지 않는 집단에서 정치인에 대한 냉소가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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