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3월 24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바라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3~2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개최… 가상현실·3D 등 다양한 불교 콘텐츠 선보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VR(가상현실), 3D(3차원) 등 ICT(정보통신기술)와 불교 콘텐츠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7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한국 불교 3대 축제 중 하나인 이번 박람회는 약 500여개 부스에 32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시 프로그램은 특별전시, 국제 교류전, 붓다아트페스티벌(BAF)로 구성돼 있다. 특별 전시로는 주제전, 우리스님전, 불교출판문화협회전, 청년불교미술작가전, 전통장인초대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전, 전통문화체험존 등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1관은 ‘360VR’ 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앉은 채로 불교문화의 가상현실을 생생히 만나 볼 수 있다. 360도 가상현실로 전국의 명찰을 둘러볼 뿐 아니라 3D 프린터로 불상과 불탑 등을 만나는 기회도 있다. 3D프린터 출력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투명하고 부드러운 불상의 유연한 곡선미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손꼽는 다보탑 역시 정밀도를 높여 완성도 높은 모양과 질감을 완성, 그 화려함을 여지없이 뽐냈다.

역동적인 무대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첫 무대는 오는 24일 오후 1시 해피만다라문화원장 동휘스님이 연다.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한 만다라. 그 진리의 빛을 형상화해 행복을 전하고 있는 동휘스님이 ‘하나로 빛나는 부처의 눈’을 주제로 야외 광장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대형 붓으로 캔버스 위에 ‘우주의 중심, 만다라에서 태어난 유리별 공주, 안과 밖이 투명한 유리 세상을 만들다’를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표현해낸다.

▲ 지난해 3월 24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막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불교문화 전시 작품들. ⓒ천지일보(뉴스천지)

다음날인 25일에는 주말 관람객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들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 맛보기 공연을 선보일 불찬범음의례교육원이 ‘전통불교의식’을 주제로 정식 무대에 오른다. 북, 징, 장구, 꽹과리 등 민속타악기로 연주하는 사물연주를 시작으로 태평소와 나발 연주를 통해 대중에게 의식의 시작을 알리는 대중운집,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는 복청게, 깨달음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천수바라와 도량게, 법고무, 법성게까지 이어지는 공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해마다 발전하는 국제 교류전은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에서도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일반 업체뿐 아니라 한국 내 대사관들도 참여한다. ‘네팔불교미술특별전’은 네팔의 전통 탱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며, 내부에만 7부스 야외에만 2개 부스로 총 9개 부스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주제전이 열리며, 정념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혜민스님(마음치유학교 교장)이 참여해 이번 박람회 주제 ‘일상 속 수행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불교박람회 관계자는 “국내외 여러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전통 불교문화의 보급화와 선진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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