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임영현 지오엠씨 대표이사, 예스퍼 비베-한센 주한 덴마크 공관 차석, 조니 사르트 오디오와이즈 대표(왼쪽부터)가 서울 이태원동 주한 덴마크대사관에서 열린 사운드테라피 신기술 임상시험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주한 덴마크대사관)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한국과 덴마크의 기업이 사운드테라피 신기술을 개발, 전 세계 상용화를 위해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엠씨스퀘어’로 오랜 기간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뇌과학 분야 전문 기업 ㈜지오엠씨(대표이사 임영현)와 덴마크의 음향 솔루션 업체 오디오와이즈(AUDIOWISE, 대표 조니 사르트)가 14일 오전 서울 이태원동 주한 덴마크대사관에서 임상시험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두 기업은 양국의 굳건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2016년 7월 기술보안각서(NDA)를 체결한 데 이어 양사의 기술을 융합시킨 사운드테라피 신기술의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됨에 따라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양사는 오는 4월 임상시험에 착수, 그 결과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프로토타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기술은 엠씨스퀘어의 뇌과학 기술과 오디오와이즈의 ‘데오 오퍼스(Deo Opus)’ 음향 기술이 융합돼 약물이 아닌 음향으로 일상 속 스트레스 과중으로 인해 나타나는 분노와 우울, 통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임상시험이 성공적일 경우 스트레스와 피로, 통증 관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약식은 양사 대표 및 예스퍼 비베-한센 주한 덴마크 공관 차석의 임석 하에 진행됐다. 한센 차석은 “음향기술에 오랜 노하우와 전문성을 지닌 덴마크와 기술혁신에 일가견이 있는 한국의 두 기업이 대사관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흥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일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에도 큰 가능성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임영현 지오엠씨 대표이사는 기술협력에 대해 “양국 각 기업이 서로 다른 분야에서 키워온 전문성을 같은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아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소개하며 “약물 오남용 위험이 없는 자연 치유형 제품으로 전 세계 현대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와이즈 조니 사르트 대표는 “양국 기술융합으로 탄생한 신기술이 ‘대체 치료’로 분류되지 않도록 임상시험으로 통증, 우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 완화 및 숙면 유도 효과를 의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비임상시험에서는 이미 수차례 세계가 놀랄만한 결과를 확인했다. 강력하고 재미있는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잠 못 드는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춘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수면 경제 시장은 미국의 경우 산업 규모가 20조, 일본 6조, 국내는 2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수면 산업 시장은 분노 및 우울 관련 시장과 함께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양사는 창의적인 마케팅 및 혁신적인 기술융합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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