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한국YWCA)

제61차 CSW 8명 파견, 청년대표들 ‘전시성폭력’ 주제발표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면담, 퀸즈YWCA 방문교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YWCA 청년들이 유엔여성지위위원회에 참가해 ‘전시성폭력’ 주제발표와 함께 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활동을 벌인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18~20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1차 유엔여성지위원회(CSW,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에 참가단 8명을 파견했다. 참가하는 YWCA 청년들은 전시성폭력 근절을 호소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에 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중 5명은 30세 미만 젊은 여성들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내게 될 전망이다.

CSW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위원회로서 해마다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 NGO들이 모여 성평등과 여성권리 발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더욱 효과적인 정책이행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변하는 직업세계에서 여성의 경제역량 강화’다.

특히 YWCA 청년대표들은 본 행사에 앞서 11일 청년주도 정책제안 프로그램인 ‘CSW61 청년포럼’에 참가한 후 13일 정부 간 회의와 NGO회의에 참여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강조하고, YWCA 95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되는 평화비 건립을 위한 모금활동을 세계 여성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다.

청년대표들은 CSW 기간 중 전쟁과 인권침해, 성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하기 위해 “무관심이 폭력이다”(Ignorance is Violence)를 주제로 세계YWCA 만남의 장에서 발표하고, 각국 여성들의 동참을 위한 모금에 나선다. 한국YWCA는 이번 CWS에서 모금한 국제성금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시성폭력에 반대하는 평화비 건립운동을 전국 52개 지역YWCA와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YWCA 참가단은 16일에는 지난해 말 유엔 안토니오 구헤흐스 신임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임명된 한국인 강경화씨를 면담한다. 강경화씨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로 재직하던 2013년 국제기구 최고위직 진출로 한국여성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YWCA가 주관하는 제11회 한국여성지도자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같은 날 YWCA 참가단은 한국인들이 주도해 결성한 뉴욕 퀸즈YWCA를 찾아 여성권리 향상을 위한 활동을 교류하게 된다. 퀸즈YWCA는 미국 한인들이 한국 이민자들과 자녀들을 돕기 위해 1978년 창립되었다.

한국YWCA에 따르면 한국YWCA는 지난해 7월 유엔NGO위원회로부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특정분야 협의지위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개발협력포럼,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와 같은 기능위원회, 지역위원회 등 각종 국제회의에 정식대표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행사와 회의에 서면의견서, 구두의견서도 제출할 수 있다. 유엔 주관 NGO행사 조직과 유엔 시설 출입도 보장받는다.

한국YWCA는 “앞으로도 젊은 여성들의 다양한 국제교류와 여성정책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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