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본부장 법타스님)가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반복되는 한반도 위기의 본질은?’을 주제로 제35차 월례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본부장 법타스님)가 남북관계와 관련한 안보딜레마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강좌를 개최했다.

14일 민추본은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반복되는 한반도 위기의 본질은?’을 주제로 제35차 월례강좌를 진행했다.

강의를 맡은 한신대 장창준 교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에 대해 “백해무익한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드는 북한용이 아닌 중국용, 한국민 보호용이 아닌 미군 보호용”이라며 “사드 배치는 한국 외교의 총파산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교수는 사드 방어가 비효율적이라고 꼬집었다. 발제문에 따르면 사드는 ‘총알을 맞히는 총알’이라고 비유되는데, 지난 2014년 미국이 실험한바 거의 완벽한 환경에서도 사드의 전반적인 실패율은 56% 정도였다. 이 때문에 실제 전투상황에선 사드가 더욱 비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기승전 사드’라는 사드 프로세스로는 안보도, 평화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평화 프로세스가 실종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미사일, 미국은 사드, 중국은 (한국에 대한) 제재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 본부장 법타스님)가 14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반복되는 한반도 위기의 본질은?’을 주제로 제35차 월례강좌를 개최했다. 강의를 맡은 한신대 장창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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