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해소 위한 시추조사 시행

[천지일보 김해=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가 태광실업㈜이 추진하는 ‘김해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폐기물 불법 의혹 해소를 위한 시추조사를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2016년 9월 5일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사업 시행자인 태광실업㈜와 환경단체 간 의혹 해소를 위한 시추조사 시공계획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도시개발사업 행정절차가 표류 중인 상태다.

김해시는 시추조사 시행을 위한 방법에 대해 그간 사업시행자와 의혹을 제기한 환경연합 관계자 간 수차례 협의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관계자 간 의견 차이로 합의 도출이 되지 않아 추가적인 협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합의 도출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활한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의혹의 명확한 해소를 위해 김해시가 주관해 20일부터 시추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추조사는 관계자 간에 합의된 12공에 대해 시행한다. 또 관계자 간 현장에 입회해 육안검사와 시료봉인 등의 과정에 참여토록 해 공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유관단체와 기관에 조사 시행 입회 참여를 통보한 상태다.

김해시는 시추조사 결과 폐기물 발견 시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검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매립 당시 행위자를 적법하게 고발 조치하는 등의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영 김해양산환경연합 사무국장은 “환경연합에서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환경단체에서 추천한 업체를 통해 토질조사에서 교차검증까지 조사해야만 의혹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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