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차은경 기자] 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우리 현대사에 기억될 아픔이자 또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14일 KCRP는 ‘2017년 새봄을 맞은 국민들께’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KCRP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법과 헌법의 수호자로 국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 모두가 바란 그 길을 걸어가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3월 10일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국민이 스스로 만든 대전환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은 새로운 희망으로 빠르게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 KCRP는 과거를 거울삼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혜와 마음을 모을 것을 주문했다. 또 “가난, 부조리, 폭력 그리고 첨단무기로 인한 동북아 정세의 불안 등 균형 있는 외교와 안보문제 등 우리 앞에 산적한 당장의 문제들을 딛고 기초한 평화와 생명력으로 가득 찬 세상을 위해서 다시 한 발짝 내딛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CRP는 “겨울의 모진 고통을 이겨내고 2017년 새봄을 맞으신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거듭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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