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중간)가 14일 오전 국회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결별 않으면 ‘극우 수구’ 친박 노선에 공조하는 것”
“한상균은 징역형… 태극기 집회 주도자는 왜 그냥 두나”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4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 진영과 동거하고 있는 어정쩡한 정치인들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친박 진영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면 동거해도 되지만 이렇게 극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데 그들과 함께 같은 당을 하는 것은 그들의 노선에 공조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친박의원들이 극우 수구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 것 같다”며 “헌재 결정에 불복하고 거짓 사실들을 유포해서 이 수구보수 세력을 재결집하는 것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태극기 집회 사상자 발생과 관련해 “폭력집회 과정에서 3분 시민이 숨졌다. 백남기 농민 사망 당시 그 집회를 주도했던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수배해서 끝까지 체포해서 징역형에 선포했던 검찰이, 왜 이 폭력 집회의 주도자들은 가만히 놔두고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또 “폭력을 선동하고 사람을 숨지게 했던 이 주최 측에 대해 왜 놔두나. 이렇게 해서 형평성이 있나”라면서 “노동 단체가 주도하면 극렬하게 탄압하면서 왜 이 친박 단체의 집회는 가만 놔두나. 저는 형평성 있게 이들 단체를 대해 끝까지 추적해서 폭력을 사주하거나 관여했던 사람들을 반드시 사법처리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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