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날짜 표명 안해..美입장 변화없어"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북.미 추가접촉을 조건으로 6자회담 예비회담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중국에 표명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연초부터 중국이 움직이면서 회담과정을 복원하려는 노력을 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입장이 표명된 것 같다"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결과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확약해야 추가 접촉을 허용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기본적으로 입장변화가 없다"며 "현 상태에서 북한이 취한 입장을 토톤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6자회담 복귀날짜를 이야기했다는 얘기는 못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평화협정 회담과 ▲제재완화를 철회했는지 여부에 대해 "북한은 북.미 추가접촉을 통해 제재를 푸는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평화협정 문제는 6자회담이 열린 이후에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6자가 모이는데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한.미간 조율방향에 대해 "(사고원인에 대한)조사가 진행중이어서 특정한 방향을 상정하고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가상적인 상황이어서 대응방향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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