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피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놓고 말레이시아에 매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힐미 야하야 말레이시아 보건부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신을 인수할 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국내에 매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의 시신을 얼마나 더 보관할지 기한을 정해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절차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힐미 차관은 “아직 그의 시신과 관련해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정남의 시신을 말레이시아 보건부에 인계하며 김정남의 가족 중 아무도 인도를 요구하지 않으면 시신 처리에 관련해 보건부가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한솔은 지난 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가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당시 김한솔은 유튜브에서 “내 이름은 김한솔로 북한 김씨(김일성) 가문의 일원이며 아버지가 며칠 전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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