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생존 장병과 만남 성과로 꼽아

(평택=연합뉴스) 7일 생존 장병들과 만난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 46명 가운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44명 전원이 함미에 위치해 있을 것이라는 자체 결론을 냈다.

이는 평소 해당 시각 승조원들의 근무위치, 생존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해군 2함대사령부가 추정한 위치와 같은 것이며, 생존자들 입을 통해서도 실종 장병의 위치가 대략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9일 기자브리핑에서 "미복귀자 44명이 함미에 있느냐가 생존장병과의 만남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고 우려되는 부분이었다"며 "어제 장병들과 대화를 통해 대략적으로 전원이 함미에 있을 것이라는 자체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본 지점 등에 대한 장병들 얘기를 듣고 대략적으로 이같은 결론을 낸 것이고, (이것이) 면담 성과중 하나"라고 했다.

생존 장병들과 만남을 가진 실종자 어머니 등은 실종 장병들이 함미 안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믿게 돼 큰 위안을 받았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그러나 실종 원인 등에 대한 대화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전날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생존 장병들과 실종자 가족간 만남 전에도 천안함 실종자 46명 가운데 지금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44명이 함미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지금까지 시신이 수습된 실종자 2명의 발견 위치가 당초 해군 2함대사령부가 지난달 29일 밝힌 침몰사고 당시 승조원들의 추정 위치와 비슷했기 때문.

이에 따라 나머지 실종자들도 해군2함대와 생존 장병들이 추정한 대로 절단면을 중심으로 함미 에 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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