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전문가와 기술인 500여명 대구로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가 지난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7년 제12회 인간로봇상호작용 국제회의’에 합동유치단을 파견해 오는 2019년 제14회 ‘인간-로봇상호작용 국제회의’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간-로봇상호작용 국제회의는 160개국 37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ICT 학·협회인 미국컴퓨터학회(ACM)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주관한다.

매년 인간-로봇 협업과 로봇 교육 관련 저명한 과학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나누는 이번 회의를 대구가 유치함으로 2019년 전 세계 총 500여명의 로봇관련 학자들이 대구를 방문하게 되는 등 로봇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대구는 유치제안 발표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로봇 관련 유·기관들의 지역 소재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한 로봇산업 육성지원 및 해외교류 협력사업 확대·창업 및 마케팅사업 지원 추진 ▲DGIST와 경북대학교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의 집중으로 로봇기업의 기술지원과 인재육성에 좋은 여건 ▲우리나라 최고의 로봇기업인 현대로봇틱스와 독일 쿠카로보틱스코리아 대구사무소, 일본야스카와전기 남부지점 등 세계적인 로봇기업들의 유치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로봇산업 중심도시로서 도약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켜 국제 HRI 운영위원회로 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회의 개최로 대구시의 신성장 육성산업인 로봇산업과 지능형기계산업, 미래형자동차산업 등 관련 분야 간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대구지역의 로봇산업클러스터 및 대구창조경제센터 등의 관련 인프라를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인간-로봇상호작용 국제회의는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대학(원)생, 젊은 연구원을 육성지원하고 있는 국제회의로 지역대학과 우수한 인재 교류 및 대구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

인간-로봇상호작용이란, 인간과 로봇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행동학, 로봇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말하며 주로 교육. 오락, 의료, 문화, 홈서비스, 사회안전 등 전 분야에 적용된다.

또한 지역의 로봇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융·복합산업으로 섬유와 IT, BT, NT 등의 융합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한국섬유기계연구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등 지역특화산업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인간과 로봇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로봇의 S/W, H/W 등 로봇관련 융·복합 산업의 세계적 규모의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함으로 로봇도시 대구의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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