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소방서가 들어설 장성119안전센터 자리. (제공: 장성군)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전남 장성군 11개 읍면을 관할하는 ‘장성소방서’가 내년에 문을 연다.

장성군은 최근 전남도가 신설키로 한 ‘장성소방서’ 건립부지 매입을 마무리하고 현재 군 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장성소방서는 ‘장성119안전센터’가 위치해 있는 장성읍 유탕리에 부지 9743㎡ 규모의 3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장성군은 소방서가 미설치된 지역으로 담양소방서가 장성119안전센터와 삼계 119안전센터를 직접 관할하고 있다. 담양소방서가 장성뿐 아니라 담양, 곡성까지 3개 군의 소방기관과 시설을 광범위하게 관리 중이다.

장성군민들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담양소방서가 장성에서 발생한 재난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겠냐는 우려를 표하며 관계기관에 장성소방서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장성군 관계자는 “장성은 호남고속도로와 고창·담양 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라면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 것은 물론 농공단지나 산업단지가 새롭게 들어서 소방 수요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며 소방서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필요성에 동의하고 장성소방서 설치계획을 담은 ‘제9차 소방력 보강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장성군과 긴밀한 협의 속에 소방서 건립을 추진해왔다.

장성군은 2016년 3월 지역주민이 포함된 ‘장성소방서 신설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부지에 짓기로 결정하고 지난 2월 부지 매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 현재 전남도에서는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장성소방서가 신설되면 재난을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장성으로 옮겨져 각종 재난과 긴급 상황에 신속히 출동해 대응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군민들이 느꼈던 불안감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안전은 행복한 사회의 기본 조건으로 어떠한 재난과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옐로우시티 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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